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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UCL 2차전 앞둔 PSG, 하키미·자이르-에머리 IN, 이강인 OUT?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설 수 있을까. 다만 현지 매체에선 그의 선발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이강인의 PSG는 오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바르셀로나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벌인다. PSG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1차전에서 2-3으로 지며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 4강을 확정하기 위해선 최소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한국 팬들의 시선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로 향한다. 이강인은 지난 1차전서 당당히 선발 출전, 팀이 2-1로 앞선 후반 16분 워렌 자이르-에머리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그는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패스 성공률 94%(32회 성공/34회 시도)·키 패스 3회·유효 슈팅 2개·공격 지역 패스 5회·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다. 후반전 비티냐의 역전 골 당시 파비안 루이스와의 좋은 호흡으로 기점 역할을 맡기도 했다.공교롭게도 이강인이 빠진 뒤, PSG는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위안인 점은 일정상 리그 경기가 없던 상황이라, 바르셀로나보다 휴식일이 길었다. 한편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지난 15일 PSG와 바르셀로나전의 예상 선발 명단을 짚으면서 이강인을 제외했다. 매체는 먼저 “비관적이었던 분위기와 달리, PSG는 평온한 마음으로 8강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아치라프 하키미의 복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라민 야말을 막아낸 누누 멘데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자이르-에머리가 선발에서 빠진 건 의외였지만, 이번에 복귀할 수도 있다”라고 점쳤다. 특히 중원의 경우 “비티냐의 존재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마누엘 우가르테의 활약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즉, 매체는 자이르-에머리·우가르테·비티냐가 먼저 나설 것이라 주장한 셈이다. 지난 1차전에선 이강인·비티냐·루이스가 선발로 나선 바 있다. 끝으로 매체는 전방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나설 것이라 주장했다. UEFA 역시 이강인의 선발 제외를 점쳤다.한편 이강인은 바르셀로나전 소집 명단에 포함, 스페인행에 몸을 실은 뒤 팀 훈련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데뷔 후 바르셀로나와의 공식전 6경기에서 1무 5패에 그쳤다. 그가 UCL 무대에서 바르셀로나전 1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4.16 16:02
프로야구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도 1군 엔트리 제외...'머리 식히고 올 타이밍'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포수 유강남(31)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롯데는 휴식일이었던 16일 1군 엔트리 세 자리에 변화를 줬다. 불펜 투수 박진형과 내야수 정대선 그리고 유강남을 제외하고, 투수 신정락과 최이준 그리고 포수 서동욱을 콜업했다. 등판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6, 피안타율 0.316을 기록한 박진형은 실전 경기 경험이 더 필요해 보였다. 군 복무로 공백기가 있기 때문에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 감각을 회복할 전망이다. 주목 받은 건 유강남이다. 일단 타격 성적이 너무 안 좋았다. 그는 출전한 17경기에서 타율 0.122(41타수 5안타) 2타점에 그쳤다.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평가받으며 롯데와 4년 8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지만, 올 시즌 홈런은 없었다. 롯데는 개막 뒤 치른 18경기에서 4승 14패, 승률 0.222에 그쳤다. 최근 6연패다. 김태형 감독은 주전급 선수, 베테랑, FA 계약으로 영입한 선수들을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내며 선수단 분위기 환기를 노렸다. 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유강남의 퓨처스팀행도 비슷한 맥락이다. 유강남은 롯데가 6연패를 당한 14일 키움전에서도 부진했다. 안방에서는 선발 투수 나균안의 3이닝 5실점 부진을 막지 못했고, 타석에서는 기회마다 범타로 물러났다. 2회 초엔 2사 만루에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도 1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유격수-2루수-1루수)를 쳤다. 이 병살타를 상대 투수 김재웅이 볼 3개를 연달아 던지며 흔들리고 있던 상황에서 4구째를 공략해 나온 결과였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다. 이 상황 뒤 김태형 감독은 더그아웃 한쪽에서 고영민 작전·주루 코치와 유강남을 불러 정황을 다그쳤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할 수 있는 상황, 상대 투수가 몰린 승부에서 배트를 낸 이유를 물은 것으로 보인다. 코치를 함께 부른 것을 보면 타격을 두고 낸 사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거나, 미스가 났을 수도 있다. 팀은 추격에 실패했고, 롯데는 6연패를 당했다. 유강남에 대한 질책성 조처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나 스탠스를 고려하면, 꼭 그렇게 단정할 순 없다. 앞서 2군행 지시를 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머리를 식히고 오라는 뜻"이라고 했다. 날카로운 평가와 질책을 주저 하지 않았던 두산 사령탑 시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유강남이야말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선수. 김태형 감독은 그에게 시간을 준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당분간 정보근을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타석 소화는 유강남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안타는 더 많았다. 원래 공격형으로 주목받은 포수다. 현재 롯데는 타선의 득점력 회복이 절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6 07:44
프로농구

[EASL] 일정 고되도 '상금 13배' ...탐 안날 수 있나 "'빅 머니' 따러 왔다"

"자밀 워니가 필리핀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도 '빅 머니를 따로 가는 것'이라고 하더라. 높은 상금 액수가 선수단에게 확실히 동기 부여가 된다."프로농구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은 올 시즌을 바쁘게 보냈다. FIBA 아시아컵 등 일정이 있어 정규리그 자체도 적은 휴식일 속에 빡빡하게 돌아갔다. 게다가 두 팀은 지난해 우승, 준우승팀으로 2년 연속 20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 참가해야 했다. 전희철 SK 감독과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시즌 내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로 골머리를 앓았다.선수단 스스로 느끼는 피로도는 당연히 더 크다. 오재현은 7일 EASL 공식 기자회견에서 "확실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점점 몸이 안 좋아지는 건 느껴진다. 잘 안 다치던 근육이 올라오기도 한다. 즐겁긴 하지만, 몸에 무리가 가는 부분도 있더라"며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픈 건 참아가면서 재활에도 집중하고,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우승하면 동아시아 최고라는 영광이 따르긴 하지만, 빡빡한 일정에 한탄이 더 많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김선형은 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올해도 렌즈 아반도(정관장)과 오재현 두 사람 모두 우승을 다짐 중이다.명예가 우선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우승할 경우 상금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아직 2회 대회로 전통이 짧은데도 우승 상금이 100만 달러(1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단축 일정으로 치르면서 25만 달러만 수여했던 것에 네 배로 늘었다.선수단에겐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유혹이다. 한국 프로농구 10개 구단이 정규리그 6라운드 내내 혈전을 벌여 선두를 차지했을 때 나오는 정규리그 우승 상금이 1억원, 다시 여섯 팀이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에서 맞대결 끝에 정상에 오를 때 상금이 1억원이다. 반면 EASL에서 우승하면 정규리그의 13배, 통합 우승과 비교해도 6배 이상의 상금을 받게 된다. 2위만 해도 50만 달러, 3위도 25만 달러다.오재현에게 이를 묻자 "분명 동기부여가 된다"고 웃으면서 "외국인 선수인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가 모두 선수단에게 상금에 신경 쓰자고 하더라. '빅 머니'라는 걸 동료들에게 계속 인식시킨다. 필리핀으로 오는 비행기에 타기 전까지도 '우리는 빅 머니를 따러 간다'고 하더라"고 전했다.'빅 머니'를 따내려면 1경기만 이겨도 된다. 그리고 그 상대가 라이벌 관계인 SK와 정관장이다. 두 팀 중 한 팀은 최소 50만 달러를 따낼 수 있고, 진 팀은 3위 결정전까지 거쳐야 한다. 3위 결정전도 지면 빈손으로 귀국하게 된다. 빅 머니가 걸린 맞대결은 오는 8일 필리핀 세부 훕스돔에서 오후 5시(현지 시간)에 열린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7 16:13
프로야구

KIA 캡틴으로 치른 첫 스프링캠프...나성범 "분위기 환기 필요 느껴...동료들 고맙다"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35)이 다사다난했던 2024년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KIA는 20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차 캠프 소화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1차 캠프에서 체력과 기술 훈련에 중점을 뒀고,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돌입을 준비했다. 피치클락, 베이스 크기 확대 등 2024시즌 새로 도입되는 규정에 대비하는 훈련도 진행했다. KIA는 호주 출발을 앞두고 김종국 전 KIA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며 경질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사령탑 없이 캠프가 시작됐다. 구단은 타격 코치였던 이범호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새 출발을 선언했고, 선수단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KIA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주장을 맡은 나성범은 선수단 리더로 캠프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긴 그는 개인적으로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차 캠프를 마친 소감은."캠프지 날씨가 운동하기 매우 적합해 만족스러웠고, 선수들 모두 좋은 환경에서 집중하며 훈련을 소화했다. 3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이었는데, 훈련일에는 운동에만 전념하고 휴식일에는 푹 쉬며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식사나 잠자리도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어 생활하는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스프링캠프는 어떻게 준비했나."스프링캠프는 시즌의 시작이자 일부라고 생각한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한 만큼 캠프 전부터 개인 훈련을 하며 바로 훈련에 들어갈 수 있게 몸을 만들었다. 캠프 시작과 동시에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며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 위한 체력적인 기틀을 다졌다. 작년에는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적었지만, 올해는 캠프에서 잘 준비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싶다." - 주장으로서 맞는 첫 캠프였다. "캠프 첫 날 선수들에게 밝은 분위기에서 재미있게 운동하자고 했다. 자칫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분위기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것 걱정하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자고 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 트레이닝, 전력분석 파트에서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트레이닝 파트에서 캠프 전 ‘최고의 서비스’로 선수들을 케어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실제로 그랬다. 컨디션 관리나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선수단 영양 관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세심히 챙겨주었다. 전력분석 파트에서는 이번 시즌 바뀌는 규정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고, 해당 내용을 자료로 정리해줘서 선수들이 숙지할 수 있게끔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남은 캠프 각오를 전한다면."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다가올 개막에 맞추어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고 한다. 앞으로 실전 위주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자고 얘기할 생각이다. 그리고 외국인 투수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호흡을 맞추는 데에 신경 쓸 것이다.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올해는 꼭 광주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캠프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0 14:29
프로야구

추신수, 1군 캠프지에 300만원 상당 특식 준비…"팀의 리더" "마음이 고맙다"

베테랑 추신수(42·SSG 랜더스)가 통 크게 쐈다.SSG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지에 선수단 및 관계자를 위해 미국 대표 멕시코 요리 전문점 특식을 직접 준비했다. 300만원 상당의 특식은 선수단이 훈련하는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 현지 스태프 150명에게 제공됐다. SSG는 '1차 캠프 절반이 지난 시점, 선수들은 휴식일 전날 점심 특식을 먹고 훈련을 이어갔으며 다음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최선을 다해 남은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 예정인 추신수는 "오늘 3번째 (훈련) 턴이 종료되면서 벌써 캠프의 절반이 지났다. 이번 캠프는 시작부터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에 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조금은 힘들 수도 있는 시점에 잘 먹고 남은 일정을 마쳤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선수들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훈련을 준비해 주시는 코치, 프런트, 현지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 모두 같은 SSG랜더스의 가족으로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포수 박대온은 "팀의 리더로 훈련장 안팎에서 선수들을 챙겨주시는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베테랑임에도 어린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와 주시고, 자비로 선수단을 지원해 주시는 점이 존경스럽다. 나도 고참이 되면 선배님처럼 베풀고 싶다"고 말했다. 조형우도 "맛있는 음식 준비해 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을 위해 마음 써주신 만큼, 잘 먹고 충분히 휴식해 남은 캠프 동안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현지 스태프인 마이크는 "스태프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 준 SSG와 추신수의 마음에 고맙다.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 SSG와 추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길 희망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2 12:32
프로야구

SSG 서진용, 2군 휴식일에 커피 60잔을 사비로 돌린 이유

오른손 투수 서진용(32·SSG 랜더스)이 통 크게 쐈다.SSG 구단에 따르면 서진용은 퓨처스(2군) 휴식일인 4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약 60잔의 커피를 선물했다. 팀의 주전 마무리 투수 서진용은 지난 시즌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 이유로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나지 않고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 중이다.서진용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퓨처스에서 재활(치료)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이제는 강화도에 있는 선수들과 나이 차이도 크게 나고, 스케줄도 서로 달라 쉽게 어울리기 어려운데 모든 선수가 야간 훈련까지 소화하며 힘들게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을 봤다"며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지만 모두 힘내라는 의미로 커피를 사게 됐다. 선수들 모두가 기분 전환을 하며 대만 캠프까지 부상 없이 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구단에 따르면 서진용은 현재 큰 무리 없이 재활 치료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1월 말 캐치볼을 시작해 거리를 25m까지 차츰 넓히고 있다. 오는 15일 예정된 대만 퓨처스 스프링캠프까지 몸을 잘 만들어 준비할 계획이다.2020년 입단한 투수 박시후는 "사실 지난해 비시즌 기간에도 서진용 선배님이 후배들을 위해 커피를 사주신 적이 있다. 항상 후배들에게 먼저 '괜찮냐, 잘 돼가고 있냐'라고 말을 걸어주시고, 또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선배님께서도 재활 잘하셔서 건강한 몸으로 1군에 복귀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4 13:11
국가대표

‘메시’ 경험한 호주, SON 막아설까…ESPN “두려워하지 않을 것” [아시안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 앞에 선 건 호주다. 바로 9년 전, 호주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을 가로막은 팀과 다시 마주하게 됐다. 한국은 손흥민을 필두로 한 황금세대를 앞세워 설욕을 노린다. 한편 호주 현지 매체는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동시에 표출했다. 최근 2차례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경험한 호주 대표팀이, 손흥민을 막아설 것이라는 계산이다. ESPN 호주판은 1일(한국시간) “호주 축구대표팀은 한국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가득 안고 경기에 임할 것이지만, 그를 두려워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국제축구연맹 랭킹 23위 한국과 25위 호주는 오는 3일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대회 8강전을 치른다.대진이 확정되자, 현지 매체의 시선은 단연 손흥민에게 향했다. 지난 2015 호주 대회 당시, 결승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연장 승부를 이끈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그가, 이제는 대표팀의 주장으로 선봉 역할을 맡았다.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도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그다.매체 역시 손흥민에 주목했다. 매체는 “33세의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다시 데려가 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라고 농담을 전한 에피소드를 덧붙이기도 했다.아놀드 감독은 한국과의 대진을 환영했다. 매체는 “아놀드 감독은 적대적인 사우디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게 돼 안도감을 드러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매체가 자신감을 드러낸 배경은 무엇일까. 비결은 지난 14개월 동안 두 차례나 경험한 아르헨티나와의 공식전이었다. 호주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그리고 6개월 뒤 중국 베이징서 열린 평가전에서 아르헨티나와 격돌했다. 각각 1-2, 0-2로 졌지만, 호주는 메시가 나선 완전체 아르헨티나를 경험했다. 매체는 “메시의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멕시코와의 경기를 통해 거물들을 수비하는 데 능숙해진 호주 대표팀은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호주는 대회에서 1실점만 기록하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체력적 우위까지 안고 있는 호주다. 호주는 조별리그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인도네시아를 가볍게 제압한 뒤 닷새의 휴식 기간을 가졌다. 반면 한국은 2위로 올라 휴식일이 사흘로 짧아졌다. 16강전에서는 승부차기 혈투까지 소화한 터라 고전이 예상된다. 이 부분을 아놀드 감독 역시 놓치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우리의 피지컬과 압박, 역압박을 통해 상대에게 볼 소유 시간을 주지 않게 높은 강도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김우중 기자 2024.02.01 14:25
국가대표

[IS 알라이얀] 클린스만 “우승 약속? 목표를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는 뜻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우승’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양 팀은 연장전까지 1-1로 팽팽히 맞섰고,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한 한국은 벼랑 끝에 몰렸다. 사실상 패색이 짙었던 경기 종료 직전, 조규성의 천금 같은 득점이 터졌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전에는 느리게 시작한 것 같다.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사우디가 높은 에너지를 갖고 경기했다. 후반전에 바꾸려고 했고, 더 좋은 모습이 나온 것 같다. 우리도 득점 찬스가 많았고, 경기를 마무리지을 찬스가 많았다. 사우디도 찬스가 많았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긴 하루였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준비했다”고 자부했다.지난해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우승’을 외쳤다. 선수단 역시 우승이라는 목표로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지만, 어렵사리 8강까지 오르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승) 약속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다. 축구에서는 당연한 일은 없다. 약속보다는 축구 팬들에게 말씀드렸던 것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는 것이었다. 수준 높은 팀을 상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지 너무 오래됐다.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 일문일답.-경기가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열정적으로 선수들과 경기했는데, 긴장했는지 궁금하다. 작년 9월에 사우디와 친선 경기를 했다. 그때 만치니 감독이 부임하고 얼마나 짧은 시간 발전했는지 봤다. 오늘 경기에 앞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다고 예상했다. 전반전에는 느리게 시작한 것 같다.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사우디가 높은 에너지를 갖고 경기했다. 후반전에 바꾸려고 했고, 더 좋은 모습이 나온 것 같다. 우리도 득점 찬스가 많았고, 경기를 마무리지을 찬스가 많았다. 사우디도 찬스가 많았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긴 하루였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준비했다. 페널티킥은 훈련을 통해 준비했고, 조현우가 두 차례 선방했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것이 상당히 기쁘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호주보다 휴식일이 적은데, 120분 혈투를 벌였다. 호주가 피지컬적으로 강한 상대가 될 수 있는데, 휴식기 이틀을 어떻게 활용할 건지.조 1위를 하지 못했기에 이런 스케줄을 받아들여야 한다. 53시간이 적은 시간이 아니다. 상당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오늘 120분 혈투 끝에 오늘의 승리가 더 긍정적이고 더 많은 에너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빨리 경기를 마무리하길 바랐다. 승부차기까지 준비했지만, 생각은 하고 싶지 않았다. 다음 경기를 준비할 시간을 벌고 싶었다. 그저 오늘의 승리가 긍정적인 분위기로 준비하는 데 도움됐으면 한다. 호주는 상당히 좋은 팀이다. -아시안컵 개막 전에 우승이라는 목표를 자주 이야기했다. 대회를 치르면서도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느끼는지.약속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다. 축구에서는 당연한 일은 없다. 약속보다는 축구 팬들에게 말씀드렸던 것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는 것이었다. 수준 높은 팀을 상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지 너무 오래됐다.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다. 최대한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해야 한다. 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1.31 06:02
국가대표

VAR도, 판정 기준도 없다…고배 마신 여자축구, 황선홍호도 ‘주심 경계령’ [2022 항저우]

‘공정’이 없는 대회 운영에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단이 고배를 마셨다. 자연스럽게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황선홍호에 시선이 향한다.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30일 그라운드 위에서 눈물을 흘렸다. 눈살을 찌푸리는 판정의 연속으로 어려움을 겪다 끝내 고배를 마셨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30일 중국 저장성의 윈저우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축구 8강전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1-4로 졌다. 최근 대회 3연속 동메달을 목에 건 여자축구는 금메달을 목표로 달렸지만, 결국 ‘천적’ 북한과 만나 제동이 걸렸다.이날 경기에서 주목받은 건 경기 자체보다는 주심의 휘슬이었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은 전반 시작 3분 만에 ‘양발 태클’을 당하며 그라운드에서 쓰러졌다. 비디오 판독(VAR)이 있었다면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옐로카드 1장으로 끝났다. 3분 뒤에는 손화연이 침투에 성공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의 리혜경이 손으로 그를 잡아 저지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주심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벨호는 5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리혜경의 자책골이 나와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20분 리학의 프리킥 골이 터지며 다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이후에는 북한의 거친 플레이가 연이어 나왔다. 북한은 한국 선수들의 유니폼을 수시로 잡아 당겼지만 주심은 요지부동이었다. 의외의 상황이 나온 건 전반 40분이었다. 손화연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중볼 경합을 위해 점프를 시도했다. 해당 과정에서 함께 경합한 북한 골키퍼 김은희가 넘어졌는데, 주심은 손화연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미 한 차례 경고가 있던 그는 경고 누적으로 일찌감치 그라운드를 떠났다. 중계 화면을 통해 나온 장면에서도, 여러 통신사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도 자연스러운 볼 경합 과정으로 보였지만 주심은 단호히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수적 열세에 놓인 벨호는 후반전 내내 북한에 밀렸다. 벨 감독은 교체 카드를 연이어 꺼내며 반격에 나섰지만, 여전히 북한의 파울에 고전했다. 결국 후반 37분부터 무너졌고, 내리 3실점 하며 8강에서 짐을 쌌다.경기를 마친 뒤 지소연과 벨 감독은 판정에 연신 불만을 드러냈다. 지소연은 경기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축구하면서 심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 심판 능력과 자질을 의심할 만한 경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태클을 당했을 때 VAR이 있었다면 퇴장도 나올 만한 파울이 있었다. 후반전에 전은하가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경고조차 없었다”라고 돌아봤다.벨 감독은 ‘공정’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훌륭한 경기가 될 수 있었는데 심판이 이를 전적으로 망가뜨렸다”면서 태국 출신의 주심을 비난했다. 벨 감독은 대회 운영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초 이번 대회 여자축구에선 17개 팀이 경쟁하는 체제였으나, C조에 속한 캄보디아가 돌연 철수를 선언하며 변수를 맞이했다. 특히 C조 북한은 한 수 아래인 싱가포르와 2번 만나 7-0, 10-0이라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친 데 이어, 휴식일도 하루 더 가지는 등 유리한 편성을 가져갔다. 이 부분에 대해 벨 감독은 “4팀이 4조로 나눠서 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2팀이 있는 조(북한)가 있었다”면서 “이런 부족한 대회 운영이 전체적인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때도 침착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돌아봤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1일 오후 9시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AG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로 향한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21골 1실점, 16강전에서도 키르기스스탄을 5-1로 제압하며 한 수 위 경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8강에서 마주한 상대는 ‘개최국’ 중국이다. 자연스럽게 지난 6월 열린 두 차례 친선경기가 떠오른다. 당시 황선홍호는 중국과 1승 1무를 기록했는데, 당시 엄원상·조영욱·고영준이 연이어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어 쓰러진 바 있다.더군다나 여자축구에서 보여주듯 VAR이 없다는 점과, 주심의 아쉬운 판정이 연이어 나온 점은 큰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중국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이겨내야 하는 중압감까지 놓인 상태다. 결국 관건은 어려움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전에 패한 뒤 지소연은 “처음으로 이성을 많이 잃은 경기였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남자축구 역시 중국전에 발생할 ‘돌발 변수’를 이겨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한국 남자축구는 최근 AG에서 2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대회 3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황선홍호가 적지 한복판에서 중국의 견제를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3.10.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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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길목에서 만난 ‘천적’…여자축구, 북한전 선발 명단 공개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가 4강 길목에서 북한과 만난다. ‘에이스’ 지소연을 비롯해 손화연·박은선·천가람 등이 총출동한다. 여자축구가 수년간 이어진 상대 전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윈저우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2022 항저우 AG 여자축구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이번 AG 축구에서 벌어지는 첫 번째 남북 대결로 눈길을 끈다. 벨 감독은 먼저 추효주·심서연·손화연·지소연·최유리·박은선·전은하·천가람·장슬기·김혜리를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 문미라·이은영·권하늘·배예빈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벨호는 조별리그 E조에 편성, 미안마(3-0 승) 필리핀(5-1 승) 홍콩(5-0 승)을 차례로 꺾으며 8강에 안착했다. 13득점을 7명의 선수가 나눠 넣으며 고른 전력을 과시했다. 한편 북한은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캄보디아와 C조에 편성됐다. 그런데 캄보디아가 개막 직전 철수하며 C조에 두 팀만 편성되는 사태가 나왔다. 조별리그에서 3경기를 치러야 하는 한국과 달리, 북한은 싱가포르와만 2경기 격돌해 7-0, 10-0이라는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벨호와 비교하면 일정상의 유리함도 있다. 북한은 27일 경기를 끝내 하루를 더 쉬었다. 벨 감독이 홍콩전 승리 후 대회 일정에 대해 불만을 가진 배경이다. 최근 AG 3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수확한 한국 여자축구는 북한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3무 15패로 크게 밀린다. 특히 AG에선 5번 만나 모두 졌다. 지난 2014 인천 AG 4강전에서도 1-2로 져 고개를 숙인 바 있다. 과연 벨호가 이런 상대 전적 열세를 깨고 웃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벨 감독은 8강 대진이 완성된 후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북한은 조별리그를 2경기만 치렀고, 우리보다 휴식일이 하루 더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벨호가 북한을 꺾는다면 4강에서 대만-우즈베키스탄전 승자와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3.09.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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